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이르는 마지막 때와 관련된 성경의 계시를 성도들이 스스로 열 수 있도록, 매우 참신한 실천 방향과 그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사분오열된 개신교 교파들의 혼란스러운 교리 논쟁의 와중에서, 마지막 때를 설명하는 종말론이 가장 짙은 안개 속에 놓여있는 이유를 진단하였다. 그리고 에클레시아 공동체 속에서 성경의 예언서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찾아가는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다. 사도 바울이 인상 깊게 경험했던 베뢰아 지역 사람들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태도와 방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그 결론이다. 그리고 번역 성경이 가지고 있는 오역들과 모호한 표현들을 일반 성도들이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독자들은 예언서에서 발견되는 천이백육십 일, 한 때 두 때 반 때, 마흔두 달, 칠십 이레 등의 숫자화된 기간들의 상대적인 위치를 찾아 그려낸 마지막 때의 독특한 타임라인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그러한 류의 타임라인을 제도권 교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그 타임라인의 근거가 되는 성경 구절들을 독자들이 매의 눈으로 검증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비판적 검증의 과정에서 독자가 자신의 타임라인을 스스로 그려보는 것에 도전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예수님의 ‘열 처녀의 비유’가 가르치는 핵심 교훈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이르는 스토리는 제도권 교계에서 그 누구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게 된 이유가 성경 말씀 속에서 성도들이 그 스토리를 스스로 찾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 때문일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의 가르침을 수동적이며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서 직접 배우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원어 성경으로 풀어본 마지막 때의 타임라인’은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독자들에게 안내해 줄 것이다.
스스로 편집책임자에 불과함을 자처하는 김기태(金基兌)는, 이 책이 전 세계 도처에서 스스로 성경연구에 전념해 온 수많은 베레안들의 공저라고 주장한다. 베레안으로서 예언서를 스스로 연구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컨텐츠와 서적들을 통해 그들에게서 매우 중요한 통찰들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본래 호기심과 객관적 태도가 그 중요한 자질이어야 하는, 생명과학 분야의 훈련된 과학자로서 청장년기를 보냈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생물공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후 연구과정을 거쳤고, 고신대학교 생물학과에서 부교수까지 역임하였다. 그 과정에서 ‘성경과 과학’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사색하며, 실증적 설득이 본질인 과학 활동과 세계관의 원천인 성경의 계시가 가져야 할 각자의 정당한 위치를 발견하였다. 그것은 그로 하여금 과학주의 세계관을 극복할 수 있게 하였고, 또한 ‘계시의존적 사고’가 성경에 대한 인간의 가장 올바른 태도임을 인정하게 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그의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은 성경 가운데서 가장 모호성이 큰 영역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스토리에 도전하도록 하였다.
칼빈의 개혁주의 세계관을 신봉하던 그는 ‘기독교적 학문연구’, ‘기독교 윤리 실천’, ‘성경적인 기업경영’ 등을 추구하는 가운데, 크레아젠주식회사라는 바이오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그 과정에서 개혁주의 세계관의 현실적인 한계를 절감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을 궁구하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제주열방대학의 성경연구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목회학 석사과정을 거치고, 결국 목사 안수까지 받았다. 현재는 목사직을 사직한 후 오직 예언서 중심으로 성경연구에만 힘쓰면서, 유튜브 ‘BEREAN 성경연구’ 채널을 통하여 그 결과를 나누고 있다.